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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 선생님의 토종 쥐꼬리 무의 위력은 이미 여러 회원분들이 입증해주셨지만 새삼 반하여 이렇게 토종무 찬양을 하러 왔습니다.^^ 작년 겨울에 산 토종무를 맛있게 김장에 이용하고 남은 것으로 엄마께서 간장장아찌를 하셨습니다. 그동안 사먹었던 무 장아찌는 시간이 조금 흐르면 금새 물러지고 아삭한 식감을 잃고 마는데 와...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삭아삭 식감이 살아있습니다. 김장김치에 들어간 무생채 역시 여전하고요. 씹을 때마다 오독오독 합니다. 김장할 때 함께 담근 깍두기가 조금 남아있길래 찬바람 부는 요즘, 엄마께서 청국장에 넣자 하셨습니다. 나박나박 썰어서 청국장에 풍덩~ 그런데 저희는 국이고 찌개고 오래 끓여 맛이 충분히 우러난 것을 좋아해서 좀 오래 끓입니다. 그런데 잠깐 다른 일을 하다가 많은 시간을 넘기고 말았습니다. 엄마는 깜짝 놀라셔서 '어쩌나..무 다 물렀겠다..' 하셨는데 허허~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청국장 찌개 안에 들어가 오랜 시간 가열을 당했는데도! 여전히 아삭아삭, 왜 이러세요~~ 맛이야 당연한거고요. 언급할 필요도 없습니다. 가을무가 몸에 좋은 약이 된다는 것도 말할 필요도 없지요. 선생님, 절임배추는 안 하셔도 무는 주실 거지요? 무 안 주심 안 됩니다. 토종무 맛을 알아버려서 이제 다른 무에는 눈이 안 갑니다. 언제나 좋은 먹거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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