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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더워야 맛이라지만 여러가지로 기운빠지는 날들이예요.. 뒤숭숭한 소식들로 저희들도 심란하답니다. 힘들게 일해도 늘 애쓴다 말한마디 듣기 어렵지요.. 물론 그런 말을 듣고자 일하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이런저런 좋치않은 소식들로 묵묵히 일하는 저희들 어깨는 많이 쳐져 있어요... 괜찮아요...이런저런 날이 다 있지요..사는동안엔. 그렇게 맘편히 먹고 주어진 상황에 성실하고 열심할려고 해요... 저..선생님 앞에서 혹 버릇 없다 하실지 모르시지만.. 오늘 나이듦에 생각해 봤어요. 좀더 젊었(?)을적엔 나이 드는것이 왜그리 아쉽고 싫던지요... 아마도 청춘의 화려함이 없어진다는 아쉬움 때문이었겠지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싫지만은 않아져요. 음..뭐랄까요? 감사함이랄까요? 사물 하나하나에도 애정이 생기고, 사람관계에서도 예전과 다른 신중함이 생기고... 사물과 사람에 대해 좀더 겸손함을 갖게 되고... 감사함으로 세상을 보게 되는것 같아요...어른이 되어 가면서. 세상에 대한 이런 마음이 생기니 흐르는 시간을 겸허히 받아 들이게 되구요. 하지만 요즘처럼 화살보다 더 빨리 미쳐 의식할 여유도 없이 가버리는 시간 앞에선 시간을 도둑 맞는것 같아요..^^ 제가 철이 드는건가요? 자가 아주 힘들때 늘 저를 지켜주는 마음속 말이 있지요. 사람이 희망이다.. 사람과 사물에 대한 애정..그것이 나를 지탱해 주는 힘이다..그런거요. 힘든 청년시기에 이런 생각 참 많이 했어요. 어느새 지금은 여유없음에 묻혀 버리기도 했지만... 요며칠 저희들에 대한 좋치 않은 시각을 보면서 괜히 선생님께 어리광 부리는거예요.. 왠지 선생님께선 이런 저희들 맘 헤아려 주실것 같아서요.. 이해해주세요 ∼ 늘건강조심하시구요.. 마음속 평안함 잃치 마시길 바래요. 아, 전 아직 방송을 못봤어요. 이곳에도 방송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어디서건 꼭 볼려구요. 그럼 담에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총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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