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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커다란 수박이 택배로 도착했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로 마음 써 주셔서 절로 힘이 납니다. 요즘 공부하느라 인터넷과 멀어져 있었답니다. 친정아버님 생신이라 며칠 전주에 내려갈 예정입니다. 친정아버지께서 여름이면 광주까지 가셔서 무등산수박을 차로 실어와서 주변사람들을 한 동안 기쁘게 하곤 하셨던 추억이 있답니다. 자식들이 커버린 이 후로 그 이벤트를 그만 두셨지만.. 어린 마음에 두고두고 그 많던 수박을 바라보던 충만감은 남아있답니다. 내년에 기회를 주신다면 반갑게 직접 차로 광주까지 달려가실 기력은 충분하실 겝니다. 작년에 소쇄원에서 보우농원을 지척에 두고 못 뵈었던 생각이 납니다. 마음은 보우농원에 자주 가 있답니다. 전화를 아니 받으셔서 글로 대신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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