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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안녕하시죠? 조해순 님이 올린 글을 보고서야 보우의 사과걱정이 들었어요. 뭐 저야 보우를 애용?하는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 며칠 전 뉴스를 보면서 많은 비가 내릴거라는 소식을 듣긴 들었답니다. 그때 얼핏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보우사과 걱정... 그래도 선생님의 사과는 끄떡없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한번은 꼭 맛보고 싶은 욕심 때문에요. 그 뒤에 올라온 많은 분들의 부우사랑에 감동 받았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은 참 살만하다는 생각이 다시한번 들었죠. 한번도 보지는 못했지만 친근하고 편안한 분들인 거 같아요, 우리 보우식구들! 저는 사과 기다리는 것을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소출이 적을 거고, 저 보다 필요하신 분들이 계실거라고 생각했죠. 기대도 안했던 사과가 항상 오던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우와!!! 하던 일을 멈추고 얼른 박스부터 뜯어보니 진짜 이놈들 볼품이 없었습니다. 선생님 말대로 큰 자두만하더이다. 점점이 얼룩이 박히고, 붉은기 있는 것, 푸른기가 도는 것, 약간의 상채기가 있는 것등등.... 과연 어떤 맛일까하며 재빨리 씻어서 한입 깨물었더니 달콤새콤한 그런 맛! 어릴 적 동네에서 서리?해 먹던 딱 그런 사과맛이었습니다. 왜 있잖아요, 시골 집 뜰에 심어졌던 한두그루의 사과나무요. 농약 한번 안하고 때되면 열리던 그런 사과요, 그때 먹던 그 사과맛이 났어요. 약간 풋내가 돌면서 달콤하고 새콤한, 요즘 시중에 나도는 그런 사과들과는 비교가 안되죠. 그동안 우리가 먹어왔던 빨갛고 탐스런 사과에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농약을 뿌린 건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궁금한게 있는데요. 선생님! 보내주신 사과는 다 자란건가요? 그냥 궁금해서요, 그럼 전 귀한 사과 아껴아껴 먹겠습니다. 냉장보관하면 오래 먹을수 있겠지요. 건강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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