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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채식을 실천하려 노력한지는 한 3년 되어가네요. 시작 동기는 어느날 고기덩이를 들고 요리하려다 말고 이런식으로 고기를 먹다가는 사람목도 따겠다는 극단적 생각이 들더군요. 내부적 각성이지요.. 충분히 비인도적인 환경을 마련해주는 식생활이라는 생각끝에 기존식생활의 개선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멸치,조개까지는 먹고.. (아직 거기까지는 연민이 좀 덜 느껴지네요..언젠가는..) 다만 저희와 같은 고통을 느낄만한 포유류(소,돼지)와 닭에 대해서는 안먹기로 했지요.. 채식이든 잡식이든 육식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강한 내적동기가 없고 그냥 지나가는 얘기로 듣기에는 이게 무슨 소리야? 하기 쉽지요. 다만 이런 얘기들이 앞으로의 채식인들에게 하나의 씨앗은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채식이든 잡식이든 널려있는 것들 중에 선택이 아니라 채식은 모든 인간이 최종적으로 지향해야 할 하나의 목표점이라는 겁니다. 진화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까요.. 지금은 아직 혼전속에서 채식과 육식이 섞여있고 인정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지만 언젠가는 동물살해를 인간살해와 동등하게 보는 때가 오리라 생각합니다. 그때가되면 전쟁도 없겠군요.. 채식은 인도주의에 대한 엄격한 시험이라는 톨스토이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저는 돼지한덩이를 찌개에 넣어먹는다는 것의 의미는 돼지의 목을 따지 않고는 결코 1g의 살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늘 상기하곤 합니다. 그 어떤 말로 치장하더라도 산목숨을 강제로 죽여서 그 시체를 먹는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시적인 영감과는 거리가 멀지요. 다만 너무나 오랜동안 시체를 먹어온 습관으로 채식을 비정상으로 생각하지만 일단 해보면 채식이 보다 더 정상적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이중성이 사라집니다. 왜 햄이나 닭을 원료로 한 경우에 닭이 웃고 돼지가 웃으면서 (주로 뭐 머리나 가슴에 에이프런같은 걸 두르고) 선전하잖아요. 정말 웃기지 않습니까.. 채식이라는 주제가 워낙 그래서 선미씨가 외롭다고 느낄지도 모르지만 저같은 사람도 있다고 지나가다 한마디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께 채식사이트 하나를 소개해드리지요. WWW.ululul.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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