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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복숭아가 보우 친정이 그립다 하네요... 첨부파일 : 090810_892.jpg (113.6 KB) Download : 0 첨부파일 : 070914040130698.jpg (405.6 KB) Download : 0 선생님... 바쁘다는 말 입에 달고 살지만 글쎄 복숭아가 다 익을 줄도 모르다니요. 금요일이나 좀 시간이 나서 아랫밭에 가봤더니 세상에... 감탄이 절로 나네요. 어찌나 예쁜지... 복숭아 열린 줄도 몰랐어요. 작년에 겨우 달랑 3 개 달려서 또 그러려니 하고 생각도 안 했거든요... 작년에 복숭아 나무 밑에 풀 깍은 거 잔뜩 쌓았더니 그 게 거름이 됐을까요? 오늘 이 예쁜이들이 저를 불렀나봐요... 실상 아랫밭에 가볼 짬도 안 나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바로 딱딱한 복숭아여요... 올 봄 무지 춥더니 벌레도 안 먹었네요... 선생님 생각하며 맛있게 먹겠습니다. 지난 달엔가 보내주신 무도 어찌나 좋던지 그냥 먹기 뭐해서 기념사진을 찍고 보우마당에 자랑해야지... 하면서도 늦었네요... 요새는 우리 대주가 안흥에서 출퇴근을 한답니다. 6 번도로로 천천히 와서 집에서 자는 게 몸이 더 좋다고 하네요. 아침에 밥도 안 하다가 시집살이 된통 걸렸는데 보우무로 한달이상 잘 버팁니다. 압력솥에 보리굴비와 보우무로 지짐해주면 얼나마 잘 먹는지... 사진은 보리굴비와 보우무로 지질려고 압력솥에 버무리는 중에 한 컷 했습니다. 그보다도 선생님께서 제게 선물로 보내시는 <전라도닷컴> 월간잡지 < http://www.jeonlado.com/v2/ > 를 벌써 몇달째나 받으면서도 선생님께 인사도 드리지 못 했어요. 선생님도 바쁘시니 이해하시지요? 선생님... 어쩌면 이 잡지가 제가 꼭 읽고 싶은 바로 그런 거라는 걸 제대로 알아주셔서 읽을때마다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대전태생이 전라도 고창으로 시집을 가서 전라도 사투리에 반해서 밤에 몰래 전라도 사투리연습도 했던 저니까... 이 잡지가 잡지가 아니라 마음의 치유제가 되었습니다. 읽고 또 읽고 있습니다. 선생님... 전라도닷컴 읽으면서 보우표복숭아 먹으면서 그래도 비 개이고 파란 하늘이 일년 중 제일 많음을 잘 헤아리면서... 선생님 따라서...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사모님께도 안부 전해주시고... 올해는 어떻게 사모님 좀 안흥으로 피서오시게... 부탁드립니다. 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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