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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8번가 33번지에 있는 우체국에서, 나는 등기우편을 부치려고 차례를 기다록 있었다. 우체국 직원은 매일 똑같이 우편물을 달고 우표와 거스름돈을 주고 영수증을 발급하는 기계적인 업무에 권태를 느끼고 있는 듯했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어디 한번 이 직원이 나에게 호감을 갖도록 해야지. 그렇게 하려면 나를 돋보이게 하기보다 그가 감탄할 수 있는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데, 그가 진정으로 감탄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가 내 우편물을 저울에 달 때 나는 진심으로 이렇게 말했다. "당신과 같은 머리카락을 갖고 싶군요!" 놀라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요즘에는 많이 나빠졌는걸요." 그는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매우 흐뭇했다. 우리들은 몇 마디 더 유쾌하게 얘기를 나누었고, 마침내 그는 본심을 털어놓았다. "실은 그런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그날 그는 들뜬 기분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을 것이고, 집에 돌아가 아내에게 다정하게 대했을 것이다. 거울에 머릿결을 비춰보고 "역시 훌륭해"하며 혼잣말을 중얼거렸을지도 모른다. 남을 기쁘게 해주거나 칭찬을 했다고 해서 반드시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일을 하기도 전에 실패할 것이다. 아니 실은 나 역시 대가를 바라고 있엇다. 그것은 바로, 그에게 기분 좋은 말을 해주고 아무런 부담도 주지 않았다는 흡족한 기분이다. - 데일 카네기 『카네기 인간관례론』중.. --------------------------------------------------------------------- 몸이 나른~해지는 오후네요. 하늘은 흐릿하고.. 책을 읽다가, "정말 그래..."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칭찬해주는 고객에게는 업무적이 아니라, 인간적이 되지요. 그 파급효과는 굉장한?것이어서, 고객은 좋은 서비스를 받고 친절한 상담을 받으며 칭찬을 들은 직원은 생기있게 업무를 할 수 있지요. 또, 다음에 그분이 오시면, 친절하게 대하고 싶어지게 하고요. 원래, 고객에게 친절은 기본이지만, 솔직히 친분 없는 사람에게 친절이란, 업무적인 친절에 지나지 않지요. 칭찬.. 들어도 좋은 것이니, 칭찬을 해주어서 기분 좋아하는 상대방을 보는 것도 역시 흡족하게 기분좋은 일이겠네요. 아, 좋은 글을 만나서 기쁘다. p.s. 우리 송하선생님, 또 보우라는 집의 구석구석을 지탱하고 있는 보우지킴이분들을 칭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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