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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집에 오니 보우상자가 현관앞에 이쁘게 놓여 있더라구요. 2층에도 아무도 없어서 그냥 저희 문 앞에 놓고 가셨나 보더라구요. 그런데 쥐눈이청국이 스티로폼상자 속에 꿀병에 들어 있더라구요. 이궁...지금까지 페트병에 담긴 청국만 받아보아서 그런지 병값과 스티로폼 값이 페트병보다 몇배로 꽤나 나가겠다 싶은게 맘이 좀 안 편했습니다. 모아두었다가 다음에, 모양 그대로인 스티로폼과 병은 꼭 다시 전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페트병에 담긴 녹두청국은 냉동실에 잘 모셔두었습니다. 어제 날짜로 다 먹은 검정박콩은 조해순님 말씀대로 보우농원의 뭇 청국 중에 가장 부드러운 듯 합니다. 오늘 처음 맛본 쥐눈이콩청국은 일부러 더 꼭꼭 많이 씹으면서 먹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많이 씹는 활동(?) 자체가 치매예방에도 좋다면서요. ^^" 참, 함께 넣어주신 현미튀밥 잘 맛 보았습니다. 저희는 4천원이나 주고 우리밀-통밀을 튀겨 먹었었거든요. 죠리퐁 아시죠? 그게 수입밀을 튀긴거라 하더라구요. 저희는 통밀 튀길 때마다 꼭꼭 부탁했거든요. 신화당 같은 거 일절 넣지 마시라구요. 그러면 뻥튀기 아저씨 하시는 말씀이 그러면 맛없어서 못 먹는다 그러시더라구요... ^^" 그래도 저희는 꿋꿋하게 무첨가제로 튀긴 통밀뻥튀기를 한봉지 가득 안고 입이 함박만해져 집에 오곤 했답니다. 보우농원 뻥튀기...남편이 처음 맛을 보더니 첫맛이 무척이나 달게 느껴졌나 봅니다. 이거 뭐 단거 넣고 튀기신 것 같은데?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랬지요. 아저씨가 어떤 분이신지 잘 알지 않냐고요. ㅋㅋㅋ 아마도 일단 쌀이 좋아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데요. 아무튼 이렇게 또 새롭고 모두의 향수를 자극하는 뻥튀기...... 참으로 좋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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