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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잘 받았습니다. 보우상자에 빈 공간이 많이 생기지 않도록 나름대로는 이 궁리 저 궁리 해가며 주문을 드렸었는데 받아보니 제 예측이 빗나갔네요. 상자를 가득 채워주신 오이와 무, 감사함을 지나쳐서 송구스럽기까지 합니다. 앞으로는 더 고민을 해서 주문을 드려야겠네요. 받고 보니 지난번 보내주셨던 쥐눈이 청국과 용기가 달라졌네요? 유리병이라 훨씬 좋습니다만 그러자니 선생님께는 전보다 더 부담이 되셨을텐데 가격이 전과 같으니 마음이 조금 편치 않습니다. 가격을 현실화시켜 보심이 어떠실런지요? 다음에 튀밥 보내실 때 지난 5월에 주문했던 매실엑기스와 배식초 각각 한 병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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