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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날씨여서 기쁜 마음으로 필리핀 친구들 세사람 모시고 과수원 무청 건조장에가서 토요일 운반해 두었던 무청 널어 놓는 작업으로 오전일을 마치고 날씨도 확 풀리고 또 무우에 물기도 마른 시간이라 점심후에는 밭으로 가서 어제 잘라논 무청들 다듬어 상자에 담아 나는 실어 나르고 필리핀 친구들은 계속 다듬어 추리고 있는 사이 나는 무우 뽑아 일렬로 정열 시킨후 무청 자르는 일을 하여 무우를 상자에 무청도 상자에 담아 다 나른후 그거 다 건조대에 펼치는일로 하루 일과를 마치었습니다. 아짐들 하고 일하면 허리아프고 다리 아프고 하는 애로가 많은데 이친구 들은 군소리 하나 없이 일 잘하고 공장에서 일 하는 친구들이라 물건 달아 올리는 윈치 사용도 곧잘하여 내가 다른 일을 할수가 있어 좋았고 무우 싣고와 도착하면 얼른 달려나와 나를 쉬라 하고 냉장창고에 번쩍번쩍 들어 잘 쌓아주고 냉기통로의 적재 요령을 설명하니 곧잘 알아듣고 밭에서도 상자에 간추린 무청 별다른 설명 없이도 한군데 모아 싣고가기 좋게 하고 트랙터 도착하면 척척 알아서 실어주고 하여 오늘은 나도 쉽고 일도 많이 하였습니다. 지금은 아프리카 케냐로 이사간 김정미님이 2002 년도에 야채스프(보우 채소즙)를 만들어 공급하면 보우의 미래가 있을것이라 적극 권장 하였을때 일단은 사양하면서도 내심으로는 공부를 시작 하였습니다. 우선 그 재료에서 가장 중요한 무우가 무었인가를 파악하기 위하여 여러품종들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심어보고 무청을 어떻게 말려야 하는지 여러 방법으로 여러 시기별로 말려보아 그맛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서... 결론은 토종무우인 쥐꼬리 무우였습니다. 무우 두상보다 아랫토리가 뭉툭하게 커지고 전체적으로 아담하게 작으면서 직근뿌리가 쥐꼬리 마냥 길게 내려간 전통적인 이지방 토종 쥐꼬리무우 말입니다. 이게 특히나 단단하여 보존성이 탁월하고 삶아도 물러지지가 않고 처음에는 매운맛이나 김장하면 특히 맛이좋고 병해충에 강한 토종에다 엽색이 진하고 추위에 강하여 눈속에 몇번이나 묻히어도 바로 회복하는 냉해에 특히 강한품종입니다. 그런데 시중에서 크기가 작아 상업성이 없다고 도태되어 시중에서 없어진지가 이십여년 이라 이지방에서도 쥐꼬리무우는 나만 매년 심고있었는데 우리마을만 몇년전부터 쥐꼬리 무우로 다들 ㄸ라 하고 입니다. 이게 뿌리도 좋지만 말린 무청또한 삶아 놓으면 색깔좋고 맛또한 단맛이 나는 최최고의 품종입니다. 당근은 무었이며 우엉은 무엇이고 표고또한 무었인가에 대한 공부를 겸하면서 그재료중 가장 중요한 말린무청에서 무청을 어떻게 말려야 좋은지 여러해 여러차례 시행착오 끝에 2007년 가을 사진에서의 무청건조 설비를 거금을 들여 아주 과학적으로 아주 능률적으로 아주 고급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야채스프를 만들어 판매하는 내노라하는 업체보다 내것이 단연 훨씬 과학적이라고 자신하는것 입니다. 어떤분 말마따나 무우재배와 무청건조에서 어느업체와 어느전문가와도 맞장토론을 하여도 자신있다는 오만을 부립니다.. 너무나 많은 이야기라 몇시간을 설명드려도 부족한 많은이야기가 있는데 이글을 보시는분이 참 사람 실없이 잘난체 한다고 냉소 하실수도 있겟습니다만 그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있게 채소즙을 만드는 자긍심 또는 자만심이라고 좋게 보아 주시기도 부탁 드려 봅니다.. 이지방 무우가 1950년대 전국에서 처음으로 상업무우를 시작하여 전국을 석권한 그 유명한 송정리 쥐꼬리무우의 본고장이라 무우재배에 대한 많은 정보와 지식이 있음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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