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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세관 검사 하 나 세관을 통해 국경을 통과하는 물건 품목은 두 나라에서 협상하여 결정되였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흐지부지 없어지고 지금은 제멋대로, 통과여부를 일방에서 결정하고 수량도 독단적으로 정해서 대방 세관에서도 묵인하는수밖에 없는 정황이다. 중국세관은 한 자동차 가득 짐을 싣고가는 정황에서만 돈을 받고 친척방문으로 적은 물건을 휴대하는 경우에는 간단히 수속비만 받고서는 짐 검사는 일체 없이 통과된다. 조선세관에 들어서면 우선 신원검사부터 받아야 한다. 보통 통검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통과되여야 짐 검사를 받고 조선땅을 밟을수있다. 통검에 친척방문 가는 사람의 이름이 카트에 올라있어야 무사 통과되는데 검사하는 사람이 어떤때에는 술을 내라 담배를 달라 요구도 제기한다. 요구하는 물건이 없으면 다리를 건너 중국에 가서 사갈때도 전에는 있었다. 여하튼 조선에 가서 친척을 만나야할 상황이니 모든것을 참아야 하기에 벙어리 냉가슴 앓듯한다. 통검에서 친척카트가 없거나 불명확하여 되돌아간 중국조선족이 기수부지이며 또 마중나온 조선친척을 그 자리에서 만나고 회포도 풀지못한채 울고불고 하다가 가져간 짐만 넘겨주고 되돌아간 사람들도 얼마인지 모른다. 통검에서는 호주머니의 물건들을 다 내놓으라 하고 몸수색을 샅샅히 한다. 마치 혐의분자를 다루는것처럼… 통검에서 통행증에 도장을 찍으면 검사로 넘어간다. 그 검사가 또 보통이 아니다. 작은 가방의 구석구석도 다 뒤진다. 마치 그런 틈사리에 무엇을 감추어 가는것을 찾아내려는듯 검사가 삼엄하다. 옷 검사는 왜 그리도 엄격한지. 옷에 동물이나 사람머리가 그려져 있어도 안되고 또 영어글이 좀 커도 불합격이다. 트럼프에서는 거기 그림에 신경을 쓰고 심지어 열쇠고리의 그림도 통과못하는 사유가 된다. 이번 내가 12인찌 작은 흑백텔레비를 친척에게 주려고 가져갔는데 건너가지못하고 올때 도로 가져왔다.왜 안되는가 물으니 뱃군들이 배에서 외국방송을 듣는다는것이다. 그런데 웃으운것은 큰도시에서는 그런 작은 텔레비를 팔더라는것이다. 총적으로 통과못하는 물건들은 전적으로 작은 정치적인 문제라는것이 타당하겠다. 물건이 하나이던 열짝이던 몽땅 들어내서 샅샅히 검사하니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한때에는(물론 지난 90년대의 사실이지만) 밤에도 계속 검사하여 검사를 끝내고는 집에 갈수없어 여관에서 자기도 하였다 지금은 친척방문 가는 사람이 별로 없어 그런 현상이 없지만 만약 그런 상황이 생겨도 세관문을 닫고 이튿날에 검사하게 되였다.. 복잡하고 새끄러운 검사가 끝나면 조선의 차에 싣고 집까지 가게 된다. 차비에 짐세와 또 세관에서 내는 검역비나 모든 비용은 다 중국돈을 받는다는것이다. 그것도 중국에서보다 더 많이… 가는 도중에 초소라는것이 있는데 모두 내려서 증명을 검사받고 또 묻는대로 대답하면 다 받아적고 어떤때에는 이미 세관검사에 통과된 짐인데도 차에 올라와서 이건 무어냐 저건 무어냐 시끄럽게 군다는것이다. 지금은 그런일이 없지만 썩 전에는 이것 내라 저것 달라 애를 맺기면서 몇시간씩 지체하여 저녁도 굶은채 한밤중에 집에 들어설때가 푸술했다는것이다. 세관검사, 조선에 자주 다니면서 제일 골치 아픈게 이것이다. 또 신경도 쓰이고… 언제면 우리가 한국 가는것처럼 조선에세도 세관검사가 편하고 순조롭고 간단하게 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2008.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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