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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선생님! 계속 비가 오셔서 선생님댁 배꽃 사과꽃에 수정이 않되면 어쩌나.... 오늘아침 영농일기를 읽으며 그렇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애 아빠 하는 일 때문에 임시전화가 한대 있는데 통화감이 좋지 않아서 말을 해 놓았지요. 김선생님과 통화중에 오는 바람에 마무리 인사를 야물게 닦지 못했습니다. ^^ 오늘쯤은 게시판에 인사올려야지.... 하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이심전심이 통했나 봅니다. 청국장이 여러번 실패에도 금방 가닥을 잡아 마음에 들게 만드시니, 지극정성이 함께해서 그렇지 싶습니다. 청국장에 대하여 더 여쭈어 볼 말씀이 있었는데요. 일전에 제 글에 대한 답변으로 청국장을 여러 가지 콩으로 차례로 만들어 보신다는 답을 주신일이 있어요. 지금은 메주콩 으로만 만드시나요. 다른콩으로 만드시게 되면 게시판에 꼭 알려주세요. 가게를 하는 이들의 말로는 경기가 좋지 않다는군요. 그 여파가 선생님댁 여러 가지 즙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나 봅니다. 모쪼록 잘 팔리기를 기원드립니다. 이곳은 화창하게 날이 개어서 연초록잎들이 볼 만합니다. 해가 바짝 들기에 마당에 나가서 어린 머위잎이랑 엄나무잎(개두릎), 질경이를 캐어서 살짝 삶아 된장, 들깨가루, 들기름, 검은깨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점심을 먹었어요. 경기 안 좋다는데, 이리 먹을것이 뜰에 그득해서 반찬걱정을 덜구요. 음료수는 그동안 부지런히 사 놓은 배즙, 포도즙을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고 마시니 그럴 수 없이 훌륭한 음료수입니다. 그런데요, 아이들이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는 포도즙을 따라주면서 “맛있다~” 라고 주며는 대부분 한 모금 먹고 안 먹습니다. 저희집 아이들은 한 컵을 가뜩 따라 먹는데요. 아이친구들 입맛이 저희집 아이들과 다른가 봅니다. 늘 열심히 일 하시는 김선생님! 건강하시고 모든일이 잘 풀리기를 빕니다. 안녕히계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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