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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전업(?) 이네요.. 집앞 어린이 영어학원 강사로 나가기로 했답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늦잠도 잘 수 있고.. 또 가르치는 것에 어느정도 자신이 있고 해서요.. 교육관련 자격증도 있고.. 대학 때 영어과외를 하면서 반에서 중위권인 학생을 전교 상위권으로 올린 적도 있고.. 자신 있는 것을 하는게 좋겠다.. 싶네요.. 사실 사서는.. 하고 싶긴 했지만 자신은 없었죠.. 대학때 학점이 너무 나빴거든요. 대학 때는 선배들과 인터넷 벤쳐회사 창업한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 덕분에 사서시험때마다 시험 잘 쳐놓고 면접에서 학점을 들먹이며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에효.. 제 체력에 결혼하고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을 병행할 자신이 없었는데.. 이 일은 결혼 후에 더 좋을 듯 싶어요. 반나절만 근무하면 되고.. 그런데도 보수는 하루종일 사서로 일하는 것보다도 좋답니다. 학원강사가 많이 받는다기보단 사서가 너무너무(!!) 적게 받는것이죠.. 우리나라 사서들 너무 불쌍.. -.-;;;; 제 후임자를 구하는데 많이들 지원했더라구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공을 포기하지 않는 것을 보니 대견하기도 했지만 이제 갓 대학 졸업한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이 저처럼 포기하지 않도록 여건이 많이 좋아져야 할텐데요.. 외국에서는 사서, librarian 이라고 하면 교수 professor보다도 더 존경받는다던데.. 머.. 외국에서는 석사 두개 이상 되어야 사서가 된다고는 하지만.. 어쨋거나 대학 졸업 후 영어를 손 놓고 있어서 영단어도 가물가물 하지만 애들 가르치려면 다시 열심히 해야죠. 다음주부터는 교육받으러 다녀야 해요. ^^* 참.. 나비 새끼들이 눈을 뜨기 시작했답니다. 지금은 조금씩 열리고 있어서 얼굴이 아주 웃겨요. 조만간 사진 찍어서 올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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