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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 설이 다가오니 더 바쁘시겠습니다. 저는 오랫만에...아니 처음으로 느긋한 설을 보내게 되는군요. 편하긴 하지만 조상님들께, 가족들에게 많이 미안하네요. 제가 보우매실고를 주문한 것이 언제였을까요? 2005 년도에 오면서 갖고 왔었나? 그 후 우리딸 왔을 때 보냈나?.. 하여튼 3 년은 필히 넘었고 아마도 4 년이 넘었을지도 모르는데 냉장고에서 아직도 성능100 % 로 건재하고 있어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습니다. 잇몸 부은데도 좋았고요. 원치 않은 외식으로 안 맞는 음식 먹고 왔을 때 먹어주면 특효약이구요. 무슨 경옥고 보다도 <보우매실오디고> 민간 약 중에 약인 거 같습니다. 아마도 이 게 매실청이었으면 몇년씩은 못 버텼을 것 같은데요 어라나 정성으로 달였으면 이렇게 장수 할까요? 약을 달이고 고으고 하는 방법을 쓰셨던 조상님들의 방법이 탁월합니다. 그 선조들의 지혜를 실천하시는 선생님의 혜안과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후식으로 보우무 먹는 것이 제취미인데 여기 조선무 사다 먹어보아도 그렇고... 바람도 빨리 들어서 버리기 일쑤고... 하던 차에 중국마트에서 독점공급이라고 팔고 있는 <그린래디쉬>가 그래도 보우무 대신 뽑혔습니다. 보우무 만큼은 아니지만 일단 시원하고 아삭거리고 바람이 안 들고해서 아주 입에 달고 삽니다, 이 거 없었으면 보우무가 밤마다 꿈에 나타났을 겁니다. 꿈이란 말에 보우무가 이런 그린색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고 덧 붙인 사진은 <리찌 - Lychee><중국명= 여지>라는 중국과일인데 이것도 입에 맞네요. 그래도 서양이나 아프리카보다는 중국것이 가까워서 입에 맞나봅니다. 관절여에 좋다고 해서 샀는데 이 <리찌>가 아주 종합비타민이더군요. 내 입맛에 너무 달지만 대신 물이 많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거려 자주 먹습니다. 마트구경이 어느 관광지 둘러보는 것보다 더 재미있습니다. 먹어보지 못 한 것들, 맛을 못 본 것들은 한번이래도 다 먹어보려고 합니다. 명절마다 선생님께 작은 선물이라도 잊지 않았는데... 여기서 눌러앉아 그냥 보내니 많이 서운합니다. 이해해 주셔요. 그럼 올 한해 보우의 무궁한 발전과 선생님의 건강을 빌면서 사모님께도 안부 전하여 주셔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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