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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받고 바로 글 올렸어야 하는데 망설이다 늦어졌습니다. 채소즙 제조일이 4월9일이라 괜찮을까 싶었는데 열어보니 박스 안이 온통 곰팡이 투성이였습니다. 어떤 분이 사과박스 곰팡이 문제로 글을 올리신 걸 보고 내심 불쾌했었는데 제가 받고보니 그럴만도 하다 싶더군요. 사과식초 박스에 같이 보내주신 사과들도 심각했지만 채소즙은 훨~씬 더 심각한 상태였답니다. 채소즙 자체의 변질이라기보다 처음 박스에 담으실 때 몇몇 터진 봉지에서 흘러나온 것들이 문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처음에는 봉지를 일일이 행주로 닦아내고 냉장고에 넣었는데 변질된(달걀 흰자처럼 뭉쳐있더라구요) 봉지가 여러 개 있어서 아무래도 찜찜하더라구요. 결국 어제 일일이 잘라버리고 말았는데(그 또한 보통 일이 아니더군요) 마음이 안 좋습니다. 버린 채소즙도 아깝지만 뭐가 문제인지 아셔야 할 것 같아서 조심스런 마음으로 글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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