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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현미상자 끌어 앉고 기뻐하는 제 모습을 보고 남편이 웃었습니다.. 감식초 한병 따다가 쥐눈이콩에 부어 냉장고에 모셔두었습니다.. 내일은 마늘을 사다가 사과 식초를 부어볼 생각입니다. 무즙에 보내주신 무우랑 한살림표 어묵넣고 마지막으로 염치없이 부탁드린 간장을 넣으니 맛이 환상입니다. 13년전에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저 어릴적에 담아 주시던 그 간장맛이에요. 친정어머니가 "엄마 생각이 난다" 그러시네요. 다 먹고 나면 또 부탁 드릴지도 몰라요...^^ 덤으로 주신 맛난 무우들은 깍두기 담궈 잘 먹겠습니다. 생으로도 벌써 몇개 깎아 먹구요. 요즘 간식거리중의 하나가 바로 보우표 무우거든요.. 쌀겨랑 쌀눈은 현미가루에 섞어서 설기떡 해먹을 생각입니다. 얼굴에 까지 바를게 남을지 모르겠지만 꿀에 개어 살짝 발라보고 싶네요. 그리고.... 힘들게 만드신 가루형 청국장..... 고맙습니다. 계좌에 넣어드릴게요..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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