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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이 일주일전 아기를 낳았습니다. 첫애를 유도분만끝에 제왕절개해서 자연분만,모유수유를 간절히 원했던 동생은 회복실에 누워서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네요. 제왕절개는 평생몸이 원래대로 안 돌아오고 항생제도 먹고 배도 너무 아프고 (제왕절개해보신 분들은 너무너무 아프다고 하시더라구요. 자연분만과는 또 다른가봐요) 젖도 안나오고 그런다는데.. 첫애도 둘째도 분유로 키워야할거 같습니다. 지금 첫애는 젖먹이는 엄마등에 붙어서 막 울고 엄마만찾고 ,,, 저희집안이 다들 환자인데다 아픈거 티안내는 가풍이라.. 그리고 시집가면 친정에 잘 안와야한다는...가풍.. 동생은 항상 힘들게 모든걸 혼자 다하면서도 가족들을 배려하고 진통중에도 허리문질러주는 할머니걱정하고.. 시댁은 이발소일하시느라 들여다보시지도 못하시고. 여자가 없어서 밥못얻어먹는다고 수술이틀째인 동생앞에서 그러시고.. 저희 어머니는 동생이 아이낳을때마다 심한 기침감기를 몇달째 앓으셔서, 이번에도 옆의 사람들이 민망할정도고. 저도 지방에 다음주부터 내려가있어야하고. 그래서 이번만큼은 산후조리해주고 싶은데. 지금 저희집에서 산후조리하긴 하지만.. 정신지체장애인인 이모는 아기와 싸우기 일쑤고, 큰 이모님은 잘 사시지만 뭐가 삐지셨는지. 첫애낳을때부터도 한번도 안 오시고.. 좋은 먹거리를 해서 산후조리를 하려고 해도 동생은 힘들다고 하지말라고 하기도 하고. 잔소리처럼 듣고.. 집안분위기도 전혀 이해를 못하세요/. 유기농이니..뭐니. 고기가 안 좋다느니.뭐니.. 저는 맘이라도 편하게 해주고 싶어서 그냥 가만히 있죠. 뭐.. 어머님이 어릴때부터 몸이 약하시고 안면근육떨리는 증상으로 26살때 뇌수술두번받으시 고 많이 누워계셨지만 고기없으면 반찬없다는 아버지비위맞추느라 반찬에 주로고기만 있었어요.. 게다가 저를 비롯해 다들 의지박약.게으름이 많아서 ,, 열심히 먹기리 챙기고 안 먹는거 챙기고 그러는분들보면 정말 부럽답니 지금도 식단구성이 빈약헤요 .. 이번에 조리못하면 할기회도 별로 없을테넫. 여러분들의 경험담좀 듣고 싶네요. 더불어 젖잘나오는 음식이야기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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