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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설미화님께서 남긴 내용] ː그렇지 않아도 몇달전에도 이런 상황이 있었습니다. ː ː그때는 처음이라 식구들 모두가 주문이 잘 못되었다고 생각해서 ː ː혹시 다른 분에게 가야할 것이 저희에게 잘못 왔나싶어 확인 전화드렸더니 ː ː맛보라고 보내주셨다고 하시더군요. ː ː그냥 받기가 너무 죄송스러웠는데... ː ː이번에도 이리 보내 주셨네요. ː ː그저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ː ː송구스럽구요... ː ː'질투'라는 단어에 조금 걱정이 되었어요. ː ː제 표현이 잘못되었는지... 아니면 괜히 김선생님 곤란하게 해드린것인지... ː ː안녕하세요? 정경희님. ː ː정경희님에 대해서는 익히 잘 알고 있어요. ː ː가끔씩 남편과 한의원에 들르는데 원장님께서 정경희님의 ː ː민간요법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곤 했지요. ː ː저는 출판사에서 근무하는데 정경희님의 독서력에도 많이 놀라고 있답니다. ː ː배워야 할것들이 많은것 같아요. ː ː이다음에 도움 부탁드릴게요. ː ː좋은날 되세요. ====================================================== 답변 꼭 읽어보라고, 보우게시판에도 글 올리시고, 제게 메일도 보내셨네요. 이곳에 잘 읽었다는 인사 올립니다. ‘질투는 나의 힘’(입 속의 검은 잎, 기형도 시집에서 인용)입니다. 전문을 함께 읽어볼까요, 시 내용이 궁금한 분들과 함께요.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서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하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29살에 난 사랑을 시작했는데.... 동갑내기 시인은 그때 이미 고인이 되었습니다. 다만 제목에 끌려 읽은 시였고, 첫느낌은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다였습니다. 세월의 두께를 더하면서... 이제사 시인의 시를 제대로 ‘읽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질투’라는 ‘그 단어’가 성과 이름이 너무나 예쁘신, 설미화님을(그래서 단번에 외워버린 이름) 잠시 속상하게 해 드렸나 봅니다. 넓은 이해 바랍니다. 책을 많이 읽는 주부로 오해되는 것 같아서 마이너스클럽에(제목:인용) 해명의글(?)을 올렸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저는 출판사에 근무하신다는 말씀에 잠시 부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주 뵙지요.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ː ː ː ː ː 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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