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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심현주님께서 남긴 내용] ː맛있는 먹거리 잘 받았습니다. ː ː엿을 보니 예전 이바지음식 생각이 나네요. 사실 이바지 음식으로 한 엿 생각이 ː나서 주문을 했었죠. ː제 본적이 곡성입니다. 선산도 곡성에 있죠. 지금은 작은 아버지만 계시지만 ː일년에 한번 아버지 성묘차 곡성에 가곤 합니다. ː ː예전 저 결혼할때 집 첫 결혼이라고 엄마가 신경쓰신다며 시골에 부탁해 엿을 ː준비했었습니다. 그때는 그냥 참 맛있네 하고 잘 먹기만 했는데 그 엿에 얼마나 ː많은 정성이 깃들여졌는지는 이번 선생님글 보고 알았습니다. ː그때 시댁에서 이바지음식 넘 좋다고 몇년동안 (밑에 두 동서들 들어오고 ː이바지 음식 볼때마다 비교하시면서) 칭찬을 받았습죠. ː ː그 때 먹었던 엿 맛 그대로내요. ː 엿을 만들려면 먼저 식혜를 만들어 엿밥을 걸러내고 식혜물을 솥에붓고 달이는데 그걸 빨리 급속히 달여야 시간도 절약되고 색깔이 덜 검어져 새하얀 엿이 되기에 빨리 달이기 위하여 장작불에 풀무까지 동원하여 열을 최고로 높여주는데 그렇게 하면 그 엿물이 끓어올라 넘칩니다. 넘치지 못하게 하려고 위에 시루를 올려 불을 때어야 하는데 그 시루가 대형이 시중에 없다보니 그시루에 맞는솥이 50호 입니다. 50 호란 양은솥의 직경이 50 Cm 라는 뜻입니다. 여기에서 엿만드는 아짐들의 고생이 시작됩니다. 무쇠솥을 쓰면 녹물이 울어나기에 다들 양은솥을 써야 한다고 합니다. 양은솥을써야 눌치도 않고요. 그래서 그일을 더 쉽게 더 좋게 할수 없을까하여 제일 큰솥 66호를 사서 거기에 맞게 화덕을 주문제작하였는데 그 비용이 솥은 140000 원 화덕제작비가 300000 원 이라는 거금이 들었는데 문제가 거기에 맞는 시루가 없다는것입니다. 제일큰 시루 해봐야 양은으로 만든것이 20000 원에 불과한데 그 66호 시루를 만들기 위하여 스테인레스 시루를 주문제작하는데 거거금 600000 원이 들었습니다. 시루제작비는 300000 원이었으나 솥에 올리기만 하여도 김이 세어나지 못하도록 패킹을 넣어야하는데 그게 높은온도에 유해물질이 울어나오지 않는 시리콘 링패킹을 넣어야하기에 서울에있는 시리콘 회사에 특주를 하였고 그걸 끼우면 봉합이 잘되도록 스토퍼에 면취가공을 하여야하는데 선반(Lathe)이라는 공작기계중 대형선반이라야 하기에 그건 기계에 한번 올리기만 하여도 기본요금이 200000 원입니다. 전혀 눈에 보이지도 않고 형체도 제일작은 부분 가공비가 나를 까무라치게 합니다. 게으른 농부 밭두룩만 세고 게으른 학생 연필만 깍는다고 나도 돈벌줄은 모르면서 설비치장만 하니 나도 내가 답답합니다. 그 면취를 어떻게 할것인가로 10여일을 소비하다 오늘 일단은 가공마치었으니 내일쯤이나 시운전해볼 생각입니다. 생각같이 밀봉이 잘되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으면 수정해야하니 그렇게 되면 또 엉뚱한 일이 벌어지겠지요. 저게 성공이면 더 개량하여 몇개 더 만들어 곡성 마을에 가져다 드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나도 조리용 조청에 뜻이있어 대량?생산 설비도 필요해서 택도아닌일을 해 보는것입니다. 사진에 앞쪽에 작은 솥은 60호 묵솥이고 뒤에 엄청큰솥이 66호 엿솥입니다. 일단 모양은 그럴듯하지요? 잘 될것 같습니다. 너 어디한번 끓어 넘쳐볼테면 넘처보아라 이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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