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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 선생님.. 그간 저도 연세높으신 어머님 일로 위중한 형님 일로 집안에 우환이 급하여 솔직히 보우에 들를 시간도 없었답니다. 추석 긴 연휴라 좀 쉬실 수 있을 줄 알았더니 선생님 역시 쉴 틈이 없으셨나보네요. 달은 벌써 조금 이지러졌는데.. 오늘 보니 그간 제가 뭐하고 다녔는지 세상에 쌀이 한 톨도 없네요. 아무거나 사기는 싫고 보우 들어 올 틈은 없었고.. 황미가 나오기 전 한살림에서 주문을 하고나니 그 날로 황미가 나와 얼마나 서운했던지요. 그 황미가 선생님 골머리를 흔들고 있네요^^ 그래도 꿋꿋이 한 상자 주문 드리고 갑니다. 공간 메움으로 양파 보내주시구요 (쌀은 공간메움 필요없긴할텐데..) 무우 있으시면 그것도 좋습니다..포도즙은 아직 좀 있어야겠지요? 다른 분들과 같이 저도 마음 같아서는 황미 포도즙 배즙..이것저것..모두 선매도 하고 에약도 하고 하고싶지만 그동안도 황미 선매도 자제하고 배즙도 자제하다가 문득 절품이 되곤 했었지요. 그러면 솔직히 참으로 아쉽고..어리석은 마음이 선매를 해둘걸 그랬나..도 싶었고. 조선생님 글을 보고 그간도 느꼈던 조선생님 인품을 좀 더 가깝게 느낍니다. 두 분..존경스럽습니다. 먹거리 뿐 아니라 다른 일에도 참으로 성실하게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조 선생님..옆 집에라도 살았으면 부족한 제가 많이 배울텐데 싶었답니다. 어찌 그렇게 열심히 사시는지요.. 때 아니게 들어 와 말이 길어졌습니다. 이만 들어갑니다..내일부터는 또 병원행이니 보우에도 또 자주 못오겠지요. 그래도 틈틈이 들리겠습니다..송하 선생님 조선생님 삼님 정경희님..또 여러분 건강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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