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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에 보우농원의 나방체포기를 자가제작하기 위하여 자재를 구입하여 짬짬이 만들었던 방제기를 늦었지만 지난 25일 밭에 설치하였다.(금년엔 유달스레 봄부터 회사에 많은 일들이 발생하여 개인적인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다.) 마침 디지탈 카메라를 어디 두었는지 기억이 없어(나는 대개 이런식으로 살아간다) 사진은 찍지 못하였지만 3m정도의 기둥을 세우고 설치하였더니 심히 보기가 좋다. 작년에 실험을 위해 설치한 전격살충기와 지난 봄에 알게된 보우농원의 나방체포기 사진을 보고 1호 시제품을 자체 제작을 하여 보았다. 다음주에는 2호를 설치할 예정이다. 2호는 1호의 녹.청색등 대신 흑색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역시나 예상한 대로 녹.청색등엔 노린재류는 반응이 없다. 흑색등에 노린재류의 반응이 있으면 사천의 단감넷 농장에도 권할 작정이다. 어느정도 반응이 있을지는 알 수 없으나 기대가 된다. 시제1호에 걸려든 벌레의 종류는 첫째로 풍뎅이류가 가장 많고 여러종류의 나방들이 많이 걸려든다. 우리밭 주위의 풍뎅이들은 콩잎을 좋아하고 그것들이 없어지면 광엽식중 부드러운것 그리고 다음에 복숭아나무를 가해하고 있다. 물론 이웃 단감나무도 가만 두지는 않는다. 이놈들이 지나간 자리는 잎맥만 하얗게 남게된다. 풍뎅이들에게는 미안한 일이나 그물망에 걸려든 풍뎅이들을 보면서 심히 보기가 좋은것은 어쩔 수가 없다. 유인등을 이용한 방제기 제작을 위하여 유인등의 광원별 유인해충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려 조금은 노력하였지만 일부 개별적인 해충에 대한 주광성에 관한 연구자료는 있으나 내가 바라는 주요 광원별 유인해충에 대한 포괄적인 자료는 어디에서고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내게 필요한 자료는 내 스스로 조사 정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제 철지나 뒤늦게 방제기를 만들어 설치하는 이유도 그러하다. 특히나 단감나무에서의 노린재의 피해는 9월에도 그 발생이 큰것으로 알고있으니 아직도 늦은 것은 아니리라. 작년에는 그도 저도 몰랐지만 사실 금년에 해충 피해중 노린재에 의한 피해가 예상보다 큰것 같다. 처음엔 순나방에 의한 피해로 생각했지만 지금생각하면 복숭아순나방의 피해가 아니라 오히려 노린재에 의한 피해가 아닐까 하는 부분이 더 많다. 페로몬 트랩에서 복숭아순나방이 포획되기 이전에 발생한 피해는 오히려 노린재의 피해로 보아야할 것 같다. 그때 나무잎사이에서 더러 노린재를 많이 보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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