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 친정집같이 편안한 보우농원

제목: 선생님^^

글쓴이:

김민구

등록일: 2009-11-14 06:41
조회수: 1092

쌀쌀해진 날씨, 몸은 괜찮으신지요?
날도 차고 몸도 너무 바쁘실듯하네요.
보내주신 배즙은 잘 먹고 있습니다. 헌데 배송중에 파손이 된,아까운
녀석들이 몇봉있었습니다.(12-13)
그래도 택배원들이 양심있는 분인것 같습니다.
상자의 1/2정도 아래 젖은 부분에 넓게 비닐로 감싸서 다시 포장을 해서
배송해주셨더라구요. 처음 받았을땐 의아해했습니다.^^
그 따뜻한 맘에 고맙더라구요. 미리 말해주었으면 고맙다고 그 자리에서
말이라도 했을 텐데..
다름아니구요, 아이 친구랑 엄마가 저희집에 놀러왔기에 배즙을 따뜻하게
대접했어요.
전 자랑할 요랑으로 그리했지요.
헌데 그 엄마왈 "배를 다릴적에 물을 많이 섞었나봐요. 너무 맑고 맹맹해요"
요러면서 자기 친정엄마가 다려주실적에는 진했다고 하더라구요.
배즙을 가공하실적에 어떻게 하시는지 여쭤봐도 실례가 되지 않을런지요.
궁굼합니다.
도라지 배즙의 경우도 어떠한지요. 요번 배즙먹고 나면 도라지 배즙으로 주문을
넣을까 생각하고 있거든요. 7살 딸아이가 부담스럽지 않게 잘 먹을 수 있는 상태면
좋을듯 해서요. 지금은 맛나다고 잘먹습니다.
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송하 2009-11-16 01:35:39

어제 (15일) 새벽 2 시에 일어나 그간의 경위를 자세히 설명한 내용이
배즙 가공에 물을 섞지 않아도 그런 색깔이 나오게 만들었던 지난날의 자랑
그리고 그렇게 하여야 한다는 내용과 아이친구 엄마는 대단히 경솔하고 무지한 사람이다
라는 내용을 長文 으로 답글을 달았는데 그게 그만 바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2시간 이상이 걸린 문장이 바로 사라지니 황당한 일 이지요.

어제 할리클럽에서 지리산 둘러보기 합동투어날이라서 거기에 가기에 자세한
답변을 쓰지 못하고 간략하게 쓰기를 지난 10 여년 다른 보우가족은 물탄배즙을
사 먹었더란 말이냐 그런 경솔한 소리하는 그 줌마를 쪼인트를 놓아버리라는
조크를 달면서 쪼인트는 뾰쪽한 구두굽으로 정강이를 치는것인데 그거 한방이면
상대가 앞으로 꼬꾸라 지는것이다
그 줌마네 친정에서 가져온 물 안탄 짙은색 배즙에 내가 만드는 배즙의 색깔이
나올때 까지 물을 타서 마셔 보면 그 결과를 아는것 아니냐 하는 내용을 답글로 써놓고
아침에 나갔다가 밤에돌아와 보니 아! 또 답글이 날라가 버렸습니다.

아 ~ 여기 방명록 답글씨스템에 문제가 있나 싶어서 이제는 댓글로 이렇게
답변을 드립니다. 배즙을 맑고 배향이 나게 만드는것은 보우의 자랑입니다.
잘익은 배는 당도가 12 Brix 도 인데 이 배즙을 만드는 배도 12 Brix 도 이고
바로 그 배즙도 12 Brix 도 이라는것은 물을 섞지 않았다는 증거이고

배를 믹서로 갈아서 물을 짜보면 내가 보낸 배즙보다 더 맑고 투명한 색깔입니다.
그게 배즙의 원래 색깔입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색깔이 짙어지는것은
약간의 갈변을 막지 못한 이유이고 신고로만 가공하면 색깔이 이보다 더 맑은데
너무 맑으면 진짜 맹물같아서 미감이 떨어져 배 품종중 추황이라는
배를 20% 정도 합하면 그런 색깔이 나옵니다. 배즙을 더 맑게 보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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